안상수 "나라 거덜내겠다"… '무상급식'비판
- 세종시 해법은 6인 중진협의체서 찾아야 한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좌익계 야당의 무상급식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는 전면 무상급식 도입과 관련해 “민주당은 표만 된다면 수도도 이전하려 했었던 정당”이라면서 “지방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나라를 거덜내도 좋다는 위험한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공격했다.
또한 “민주당은 표만 되면 무엇이든지 하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버리고 국가 백년대계와 장래를 생각하는 이성적인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무상급식 공약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특히 안 원내대표는 “무상급식 공약으로 국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않기 바란다”며 “한나라당은 2조원의 국민혈세를 학부모에게 추가로 부담케 하는 부자 무상급식에 반대한다. 이 돈으로 서민 자녀들에게 필요한 교육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오는 18일 당정회의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최대쟁점으로 부상한 무상급식 도입주장에 대한 당론을 결정, 6.2 지방선거전략에 반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안상수 원내대표는 新세종시 계획 추진과 관련, “더 이상 기대할 곳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6인 중진협의체에서 세종시 해법을 반드시 끝까지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협의체는 세종시 해법을 찾는 막중한 책임을 위임받았다”면서 “국익과 정권 재창출이란 시대적 사명을 갖고 인내와 양보-타협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진의원들은 계파 수장들의 눈치를 보거나 계파의 이익을 떠나 전권을 갖고 임해야 한다. 모두 버린다는 각오로 며칠간 문을 잠그고 토론해, 좋은 결론을 내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세종시 출구전략이나 논의유보를 위해 협의체를 만든 것이 아니다. 협의체의 해법을 최고위도 존중하고 기본정신으로 살려서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다음 협의체 활동시한과 관련해선 “3월말까지로 활동시한을 정한만큼 그때 가서 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新세종시 법안의 국회 제출시기에 대해 “오늘(14일) 저녁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당정청 8인회동에서 세종시 관련 법안을 언제 국회로 넘길지 논의하겠다”며 “지금은 법안제출을 늦춰달라고 할 계획은 없지만 논의과정에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