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3-13 10:53:17
기사수정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참여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김 최고위원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유 전 장관이 앞서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 상관 없는 당"이라고 한 것과 관련, "유 전 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과 그 지지자,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또 "유 전 장관은 경기도에서 시작해 대구로 갔을 때 뼈를 묻겠다, 내가 머시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서울시장을 검토하다 다시 지지도가 높지 않자 경기도로 자리를 옮겼다"라며 "이렇게 유분리에 따라 입지를 바꾼다면 지난 대선 때 노통이 그렇게 질타한 보따리 장수 정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유 장관은 사실상 정당지지율에 따라 자리를 나누자는 지분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이 파문을 일자 그것은 아니라고 참여당이 밝혔다"라며 "그러나 최근 참여당에서 사실상 우리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곳에 전혀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를 부랴부랴 내 놓은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에 그렇게 척결하고자 한 지분정치 아닌가"라며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유 전 장관이 참여당은 앞으로 지분정치는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 전 장관은 민주대연합의 대의에 따라 서울을 포기하고 경기도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결정했다고 했다"라며 "민주대연합세력의 지지자들이 경기도도 부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면 지금이라도 민주세력전체가 총애를 모을 때 영남으로 함께 가서 지역주의를 척결할 결단의 용기가 준비돼 있는지 묻겠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일에도 라디오 인터뷰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유 전 장관은 영남지역에 출마해야 노무현 정신에 맞다고 말하는 등 김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내에서 유 전 장관을 향해 경기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영남에 출마할 것을 계속적으로 종용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663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