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진협의체 '쉽지 않네'...갈등 재점화?
- 2차 회의 열렸지만 친이-친박 평행선 여전
한나라당 세종시 중진협의체는 11일 국회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세종시 해법을 논의했지만 친이-친박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세종시 수정안 국회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친박계 주장과 '무엇이 진정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친이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는 후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중진협의체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당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함께, 중진협의체 구성 이후 한나라당 내에서 다소 잠잠해진 세종시 논란이 재점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반면, 회의가 두번밖에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부터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지난 첫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양계파의 갈등을 최대한 줄이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 다시 한번 뜻을 모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중진협의체는 오는 15일 세종시 기획단장과 원안 찬성파 교수 1명을 각각 초청해 의견을 듣 청취하는 3차 회의를 갖고 17일과 18일 중 하루를 택해 세종시 현장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