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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06 1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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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은 중국에서 가짜 유명향수 등 화장품을 제조해 국내에 공급해 온 3개 밀수조직 을 적발했다고 이원석 인천세관 조사감시국장이 밝혔다.

또 세관 당국은 이들 조직으로부터 병원성 세균이 검출된 가짜화장품 등 16억 상당의 2만 여점을 구입, 수입품으로 위장해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켜 온 판매업자 11명을 적발해 상표법 위반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화장품 생산·공급조직은 주민등록이 말소된 자의 신분을 이용해서 화장품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개설한 후, 정품보다는 저가로 대량구입을 유도해 전화 또는 이메일 등만 주고받고 판매하면서 수사대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짜 중국화장품 판매조직은 마치 정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포장용기에 제품의 성분, 함량, 수입판매원 등 정품과 똑같이 표시하여 판매해 왔다.

이 가짜 화장품 판매업자 최 씨 등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SKⅡ, 랑콤 등을 구입해 시중에 유통시키면서 개당 1만 5,000원 내지 4만 8,000원에 구입한 가짜 향수와 화장품을 마치 정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정품가격의 30~50%의 저가로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등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해 약 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은 이들 판매업자의 거주지와 비밀창고를 급습해서 판매를 위해 보관 중이던 가짜 향수와 화장품 4,500여점을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해 성분분석을 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미생물에 오염된 제품으로 확인 되었으며, 현재 검출된 미생물에는 인체에 유해한 병원성 세균이 들어 있는 것으로 그동안 해당 전문분야 기구에서 분석한 결과를 전했다.

미생물이 오염된 화장품은 눈 주위 점막이나 상처를 통해 미생물이 피부의 염증이나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고, 세균성 미생물에 오염됐을 경우에 면역계 질환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아울러 밝혔다.

한편 인천세관은 앞으로 이미 유통된 변질 가짜 화장품을 긴급히 회수해 폐기처분할 수 있도록 식약청에 통보하는 한편, 이번에 적발된 가짜 화장품 밀수에 대해서 가담한 운반책, 통관책 등 관련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유사밀수조직 등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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