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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05 2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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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핵심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새로운 복병으로 작용할 지 주목되고 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인사들은 5일 낮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민주당이 노선이나 당 운영에 있어 실패한 열린우리당의 모델을 반복하고 있다."며 "근본적 변화와 개혁이 없이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사실상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해석되며, 한 전 대표가 아직 호남에 남아있는 DJ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독자세력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 전 대표측은 중앙선관위에 김 전 대통령이 87년 창당한 '평화민주당'이라는 당명으로 창준위 신고까지 마쳤다.

이날 모임에는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전 고문과 김옥두 이훈평 장성민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10여명이 참석, 신당 창당에 대한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 민주당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데 공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달 중순께 다시 만나 신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한 전 대표의 계획대로 신당이 창당될 경우 민주당으로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합하기는 커녕, 분열되면서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계획이 제대로 진행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동교동계가 신당 창당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전해지고 있으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도 상당하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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