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달러 급한 北, 아예 실성한 듯"
- "북이 관광객 조준살해로 금강산 관광 중단"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5일 북한이 최근 “남한이 금강산 관광을 계속 막으면 모든 계약을 파기하고 남측 부동산도 동결하겠다”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 “달러가 급하긴 꽤나 급했는지 아예 실성한 듯하다”라며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후안무치에 적반하장이 전공인 북한이 이제 이성까지 잃었는지 협박수준을 넘어 발악을 하고 있다”라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관광은 북한이 육로통행을 제한하고, 관광객을 조준살해하면서 중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러가 필요하면 북한은 하루빨리 제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라며 “핵무기 개발과 3대 권력세습을 도와주기 위해 우리가 또다시 달러를 퍼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관광객 신변안전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또다시 북한 땅으로 보낼 수 없다”라며 “북한은 지금 남한주민 4명을 억류하고 있으면서도 신원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관광재개를 원한다면 억류된 남한주민부터 석방하고 신변안전보장체제를 갖춘 뒤 차근차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렇게 갑자기 북한이 무모한 ‘압박전술’을 구사하는데는 노후 전투기와 헬기의 연이은 추락사고로 우리 국방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확고한 국방체제를 확립하고 합헌적인 대북원칙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북한의 떼와 몽니, 적반하장을 막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