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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05 12: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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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세종시 해법으로 제시한 6인 중진협의체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병석, 최병국, 이경재, 서병수, 권영세, 원희룡 의원을 6인 중진협의체 구성원으로 확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친이계에선 이병석, 최병국 의원이, 친박계에선 이경재, 서병수 의원이 중진협의체 구성원으로 포함됐다. 중립성향으로 중진협의체에 합류하게 된 권영세 의원의 경우 고향이 충북 음성군이라는 점이, 원희룡 의원은 세종시로 정부부처 3개를 이전하는 절충안을 주장해온 부분이 고려됐다.

4선인 이경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3선 의원이며, 지역구별로는 서울이 2명이고 경북 포항, 울산, 인천, 부산이 각 1명씩이다.

독립기관 7곳 이전의 절충안을 내놓은 김무성 의원도 중립 후보로 거론됐었으나 친박계가 거부감을 나타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진협의체를 통해 세종시 문제를 책임지고 풀어내는 믿음직한 여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당원과 의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중진협의체를 뒷받침한다면 반드시 좋은 상황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대표는 또 "정해진 시한 안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진협의체가 중심이 되서 활발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한나라당의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수렴하고 논의해서 좋은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중진협의체가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친이 주류는 물론 청와대에서도 다시 '국민투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양 계파간 극심한 분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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