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강기갑 볼 때마다 괴로워"
- "혼자 한복 입고 온갖 불법과 난동 일삼아"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관련, "그를 화면에서 볼 때마다 내 마음은 한없이 괴롭다."고 토로했다.
김 교수는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에 복장 때문에 튀는 인간이 한 사람 있다."며 "의원들이 모두 양복 입고 국회에 출석하는데 이 사람만 혼자 한복을 입고 나오니 눈에 띈다."고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러나 옷차림에 어울리게 점잖은 인간은 결코 아니다."며 "그 옷을 입고 의사당 안에서 온갖 불법과 난동을 일삼다가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남 사천에는 그렇게도 인물이 없는가? 사천의 유권자들이여, 그 사람 옷 좀 제대로 입고 다니게 하지 못하는가?"하고 개탄했다.
김 교수는 또 "'저 사람 보통은 아니야'라며 박수를 보내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보통 아닌 사람'은 보통보다 위 일수도 있지만 대개는 보통보다 아래이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이 글에서 "오뉴월에 솜바지를 입고 다니면, 입은 사람은 견딜만한데 보는 사람이 더워서 죽을 지경이라는 속담도 있다."며 "옷은 입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보는 사람의 입장도 반드시 고려돼야만 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