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적 뒤엔 수없는 피땀 있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과 오찬 "모든 선수들에 축하인사 건넨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쾌거를 거두고 금의환향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기적이다, 기적을 이뤘다’고 얘기하지만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며 “기적은 없다. 기적이라고 말하는 뒤엔 수없는 피땀이 있다”라고 강조키도 했다.
대통령은 또 “스피드 스케이팅경기 볼 때 내가 좀 밀면 앞설 수 있을까 했고 김연아 선수가 점프할 때 눈을 감고 있었다. 눈 뜨고 보니 성공했다”라면서 긴장됐던 당시 경기순간을 회상한 뒤 “그 심정은 아마 5천만 국민 모두가 같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메달 따지 못한 선수도 있지만 못 딴 모든 선수들에게도 축하인사를 전한다. 이규혁 선수는 국민들이 하나같이 안타까워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분들, 이건희 IOC위원, 많은 활동한 것 보고듣고 고맙다”며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지원에 또 한 번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보고 우리도 주최국으로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뒤 “이번 성과는 단순히 메달 딴 것뿐만 아닌, 총체적으로 5,000만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엔 이건희 IOC위원과 대한올림픽위원회 박용성 위원장,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출전선수-감독-임원진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치권에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나란히 자리를 함께 해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