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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03 15: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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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은 3일 "정동일 중구청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90억원에 이르는 세금 탈루 혐의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정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탈당 및 민주당 입당 의사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은 자신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 탄압으로 몰아가고 민주당의 우산 속에 숨어 정치적 보호를 받으려는 의도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은 공당으로서 정동일 구청장에 대한 위법 혐의가 결코 정치적으로 비호될 수 없음을 명확히 밝히며, 수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돼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구청장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겉은 파랗고 속은 노랗다'는 식의 정체성 비판을 많이 받았다"라며 "조건없이 초심으로 민주당에 입당한다"라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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