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3-02 18:20:01
기사수정
언론에 욕설 협박하는 이동관 수석, 정말 문제 많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욕설을 하면서 대구 경북지역 언론을 협박한 것으로 보도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수석은 “TK(대구·경북) X들, 정말 문제 많다.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경북 언론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 데 그렇게 하느냐”며 “그런데도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세종시 백지화 추진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언론의 비판 보도를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을 경우 정정 보도를 신청하든지, 법적 책임을 따지면 된다.

그런데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역 언론을 향해 이처럼 거친 말을 내뱉은 것은 사실상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협박 아닌가.

이 수석의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방송장악도 부족해 지역 언론마저 길들이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저의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먼저 대구 경북지역민과 이 지역 언론에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청와대 홍보수석에 걸 맞는 바른말을 쓰기 바란다.

2010년 3월 1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649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