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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01 1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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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및 장소 : 2010-02-23 11:00, 과천4(농식품부)
발표자 :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

안녕하십니까? 바쁘실 텐데도 브리핑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농촌진흥청 기능성 작물부 이학동 부장입니다.

아마 지난 1월 15일에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이 자리에서 ‘맞춤형 쌀 시대’ 브리핑 때 만나 뵙고 약 한 달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는 28일이 우리의 전통명절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이면 오곡밥을 지어먹는 전통이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오곡밥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찹쌀, 콩, 팥, 수수, 조, 찰기장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쌀밥보다 열량이 반으로 적게 또 칼슘과 철은 1.5배 많이 섭취할 수 있어서 쌀에서 부족하기 쉬운 각종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있고, 그럼에 따라서 생활습관병과 비만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식품으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표적인 조, 기장, 수수 등은 우리의 민족의 삶과 같이 해온 귀중한 식량자원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잡곡은 재배면적이 1960년대 약 15만ha까지 재배되다가 쌀 자급생산정책에 역점을 두다 보니까 최근에는 약 8,000ha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잡곡은 밥이나 죽이나 경단 같은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어왔는데 현재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밥에 섞어먹는 혼반용을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수수는 위장이 쇠하거나 식은땀이 날 때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였고, 기장은 기를 보충하고 비장을 건강하게 한다는 효과가 있고, 폐 기능을 돕고 해열과 상처를 낫게 한다는 그런 건강한 작목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조는 미음을 만들어서 먹이면 허약자들에게 위혈과 당뇨와 이뇨에 좋다는 과거부터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잡곡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있습니다. 그런데 좀더 과학적인 연구결과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잡곡이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공유해서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으로 또 산업소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금까지 주요한 연구 성과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진흥청에서 2008년 10월에 우리가 기능성 잡곡과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잡곡의 신품종개발, 안성생산기술, 수확 후 관리 재배농가에서 필요한 현장기술을 개발·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한국잡곡산업협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계, 산업체 관계자 등으로 공동연구팀 구성해서 잡곡의 건강기능성 소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잡곡을 이용한 전통 가양주 시제품을 개발하고 관련된 품평회 개최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또한 잡곡으로부터 항당뇨, 항암, 항산화 등 기능성 활성화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잡곡이 단순한 1차 산업의 개념을 넘어서 고부가가치 농식품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면 잡곡의 기능성 활성연구 주요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항당뇨에는 수수와 기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은 연간 170만 명이 진료를 받고 있는 가장 문제시되는 생활습관병입니다. 특히, 당뇨병 예방과 치료는 식이요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고, 옛날부터 잡곡이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실제로 어떤 작용을 하여야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쪽으로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조, 기장, 수수 등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α-아밀라아제와 α-클루코시다제의 작용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수수와 기장의 경우는 약 50% 이상 저해하는 효과를 보여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효소활성 저해물질은 아카보즈(Acabose)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와 관련한 대등한 효과를 나타내서 성과가 있었고, 열과 산에서도 강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두 번째, 잡곡에서 항암효과에서 기장과 수수가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기장, 수수 등의 추출물을 암세포에 *리했을 때 기장은 77.3%, 수수는 64.1%의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그런 항암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수출물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정상인체세포에 대해 기장과 수수 추출물을 처리해서 독성평가를 한 결과 세포독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암세포에만 특이적인 효과 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다음에 항염증에 대한 연구 결과가 기장과 수수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우스 쥐(실험쥐)에 대한 대식세포(RAW247.7)에 세균성 염증유발물질인 지질다당류(LPS, lipopolysaccharide)를 처리하면 산화질소가 생성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그런 기장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서 조, 기장, 수수 등 대부분의 잡곡 추출물을 처리해본 결과, 이런 염증을 약 40~97%까지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기장과 수수가 산화질소생성을 각각 97.3%와 88.5%의 억제효과가 있음으로써 높은 항염증 활성을 보였고, 관련된 세포에 대한 독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산화에 대한 실험에서는 수수와 식용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양한 검증방법으로 잡곡의 항산화 활성을 평가한 결과, 수수와 식용피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 토코페롤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기장, 조, 팥의 경우도 어느 정도 항산화 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을 검증한 결과 수수, 팥, 식용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산화 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총 폴리페놀 함량을 분석해 보니까, 수수의 경우에는 957.7mg/100g, 흑미에 비해서 약 2배가량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팥이라든가 식용피 순으로 함량이 높았습니다.

특히 33종의 폴리페놀에 대한 정량분석을 해 본 결과, 수수에는 항산화 기능 내지는 19종의 화합물이 검출되어 다양한 성분들이 건강 기능성 활성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앞으로 연구 추진 계획을 말씀드리면, 지금까지는 연구가 세포단위의 활성평가 중심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확인된 다양한 건강기능성 활성에 대해서 동물실험과 독성실험을 통해서 잡곡의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잡곡의 부가가치 실험과 신수요 창출을 위해서 기능성이 우수한 품종육성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농식품 이용 기술 개발, 건강 기능성 산업화 소재 개발 등을 산·학·관·연이 공동으로 합쳐서 안정적인 원료곡 생산을 위한 잡곡특성단지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 국민들이 웰빙식품의 관심이 굉장히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잡곡재배 면적도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기능성 잡곡의 우수성을 이용한 관련 분야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서 새로운 수요 창출을 통한 잡곡 재배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원 기능성 작물부에서는 작물로부터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대학가, 민간기업, 관련자 등과 공동 연구로 열린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고, 개발된 기술의 이전과 산업화에도 적극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생명 산업인 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뒤에 잡곡 연구 과정에 따른 성과물이 제시 되어 있고, 관련 **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식할 수 있는 전시물도 있으니까 한번 보시고 시음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우리가 브리핑 자료에 보시면 시험데이터를 정리해서 붙였습니다. 이해를 돕도록 그렇게 했고요. 뒤에 우리가 Q&A 몇 가지, 앞으로 우리가 잡곡 프로젝트를 농촌진흥청에서 2007년부터 잡곡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지금까지 금년도를 빼고 작년까지 전국에 잡곡 프로젝트가 12개, 주로 잡곡 주산 단지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12개 단지 1,100ha, 1,444개까지 됩니다만, 거기에서 생산해서 좀 집단적으로 재배하고, 생산, 가공, 포장, 유통 이것을 일괄적으로 해서 다양한 형태의 잡곡 생산물이 소비자들한테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요즘 농가 단위에서 아니면 소득증대와 도시민들의 잡곡 구입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하고도 연계를 시켜 나갈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전문분야가 아니고 전문가들이 직접 연구를 하셨던 분들이 답변을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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