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사장에 김재철 청주 MBC사장 내정
- 공채 14기로 MBC에 입사, 울산 MBC 사장 역임

▲ MBC사장에 내정된 청주 MBC 김재철 사장
김재철(57) 청주MBC 사장이 MBC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는 사장 후보 3명의 면접 심사를 가진 뒤 투표한 결과, 김 사장을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방문진 차기환 이사는 "1차 투표에서 김 사장 4표,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 2표를 받았으나 재적(9명)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2차 투표 결과, 김 사장 5표, 구 사장 1표를 받아 김 사장을 내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 9명 중 야당 측 이사 3명은 기권했으며 이들은 이날 결과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상모 이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은 사회의 거울로, 이 거울이 깨지거나 편향된 색으로 간다면 국민은 판단할 수 없게 된다"라며 "방문진이 '방송 섭정'에서 '방송 친정' 단계로 접어들었다. 방문진이 앞으로 '방송조작진흥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1979년 공채 14기로 MBC에 입사한 이후 사회, 정치부 등에서 활동한 기자 출신으로, 도쿄 특파원과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 MBC 사장을 역임한 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청주 MBC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