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2-26 17:47:18
기사수정
김연아(20)가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8.30점, 예술점수71.76점을 얻어 총150.06점으로 종합 228.56점을 기록,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연아의 이날 우승은 4분 10초간 펼쳐진 환상의 연기를 보고 터져 나온 관중석의 환호와 연기 직후 스스로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젖은 김 선수의 표정에 의해 예견됐다.

김연아가 흘린 뜨거운 눈물은 퍼시픽 콜리시움을 찾은 관중은 물론 한국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연아 다음에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20. 일본)는 쇼트 프로그램 73.78점과 프리 스케이팅 131.72점을 얻어 합계 205.50을 기록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아사다 마오는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운 김연아 다음에 연기를 펼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연기 중간 약간의 '실수'를 범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은 한-일 양국간 대결로도 비춰졌다. 전세계가 양국을 뛰어넘어 두사람의 대결을 개인전이 아닌 국가간의 대결로 바라봤다.

이런 가운데 올해가 한일강점 100주년이라는 점에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설움을 깨끗이 씻어줬다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프런티어타임스 박민진 기자 seihana@hanmail.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64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