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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6 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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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 친이계 의원들의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 대표 안경률 의원이 "당론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국회의원을 속박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경률 의원은 2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완전히 자유롭게 토론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결론을 전제로 해서 서로 토론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 의총에서 당론이 변경될 경우 이에 따라야 함을 역설한 것으로, 그는 "정당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정체성도 갖고 있는 것이고 영국이나 미국도 그렇지 않는가? 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야 어떤 국정 대사를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지 않겠는가?"하고도 반문했다.

안 의원은 친박계 일각에서 '세종시 수정을 밀어붙이는 순간 당은 깨진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런 극단적 언사야말로 우리 당내 토론, 혹은 민주적 절차 이행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자제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친박계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당원들이라면 우리의 결정된 전체 의사를 따라야 한다."며 "169명의 우리 한나라당이 통과시키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당 내에서 다수결로 결정이 나더라도 우리는 못 따르겠다는 태도가 과연 지금 이 시대에 맞겠는가 의문이다."고도 말했다.

안 의원은 당론 변경 시점에 대해 "우리 원내대표나 당 대표가 이번에 집약적으로 일주일은 토론을 해서 결론을 내자는 생각으로 지금 의총을 진행했다."며 "그래서 3월, 4월, 자꾸 미룰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 절충안과 관련해선 "수정 발전론 방향으로 결론을 내자는 의견이 다수이고, 어떤 분들은 113명이 된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120명이 된다는 추측도 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이처럼) 거의 확연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절충안을 만들자는 것은 시간만 질질 끄는 상황을 만들 것이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안돼서 너무 국정을 지나치게 발목잡고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발언들이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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