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정복 "靑, 세종시 당론변경 113명 확보?"
- YS가 수정안 친박 '설득'… "국가원로 다워야"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왕적 총재와 같다는 식으로 자꾸 얘기하는데,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덧붙여 "일부 의원들이 근거 없는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하고 전혀 사실과 다른 논리로 세종시 문제를 왜곡하는 주장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격인 유 의원은 친박계의 남은 세종시 의원총회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 "의총이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허위사실이라든가 또 비방이라든가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가급적 빨리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최근 청와대 관계자가 당론변경을 위한 113명 확보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편 것과 관련해선, "글쎄, 113명을 확보했다는 것이 어떤 근거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친박 의원들을 상대로 수정안을 설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YS가 대통령을 지냈는데, 그 행보에 대해 견해를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좀 더 국가 원로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고 비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