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대통령 "세종시 국민투표 빨리"
- 李대통령 수정추진에 “대단한 용기-결단” 與 갈등정국 속 힘 실어줘
세종시 문제로 인해 여권내 계파갈등이 심화되는 와중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부의 수정안 추진에 힘을 실어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은 25일 세종재단(이사장 : 공로명) 세종연구소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세종국가전략조찬 포럼 초청연사로 나와 세종시 문제의 최종적인 해법으로서 국민투표 부의방안을 거론, “국민투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국가발전과 국민통합-2010년 나의 소망’이란 제하의 강연에서 세종시 원안으로 인한 국론분열과 국익문제를 해결하려고 직접 나선 이명박 대통령을 극찬했다.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대단한 용기이자 결단”이며 “진정한 지도자는 인기에 연연치 않고 국가공동체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위험이나 장애를 해결해놓고 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이는 아시아의 변방에 있던 이 나라가 세계의 중심국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세계를 따라가기에도 바빴던 우리가 이제 세계를 이끄는 나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 국격이 달라지고 있다”며 “민족 진운의 새로운 기운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이렇게 달라진 국가의 위상과 격에 걸맞게 우리의 국가전략, 우리제도-의식까지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 (세종시 국민투표) 문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며 “세종시 문제로 자고나면 떠들고, 자고나면 떠들고 해선 안 된다. 빨리 종결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