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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4 2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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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대에 종이는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컴퓨터가 종이를 대신 할 수 없다는 증거로, 종이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음이 있다. 종이에 대해 이 시대에서 다시 한 번 음미해 보자는 취지로 작품을 완성했다.”

2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페이퍼로드:PAPER RORD'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총 감독인 편일평 PD는 디지털 시대에 종이를 사용할 일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자신했다.

그는 또 “종이를 갖고 이야깃거리를 찾는다면 굉장히 많다. 그 가운데 밀접한 생활 속 종이이야기가 쉽게 와 닿는다. 이 다큐에서 중심을 삼은 것은 종이가 문명의 중심권에서 틀이 바뀌어 가는 내용이다. 종이를 중심으로 한 문명의 조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주변의 이야기들(촬영 뒷이야기 등)은 양이 많아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MBC LIFE의 장근복 대표이사는 “케이블 채널로는 막대한 투자를 했다. 제작기간만 해도 4개팀이 10개월에 걸쳐 만든 것으로 한층 더 발돋음 했으면 좋겠다. 좋은 의견도 주고 널리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동진 국장은 “작년 4월 초에 경영진과 명품다큐에 대해 많은 구상을 하던 중 '페이퍼로드 기행'이란 책을 보고 그 중심으로 다큐를 만들면 문명 탐사 다큐 계보를 이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페이퍼 로드를 다소 고전적인 분위기로 제작한 것에 대해서는 “실크 로드와 누들 누드를 보면서 고민했지만 원작에 충실하면서 정통 다큐로 가자고 생각했고, 스타일 면에서도 새로운 면은 일부러 추구하지 않았다”라며 “내레이션도 요즘은 연예인을 많이 쓰지만 우리는 정통 방식을 추구했다”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시사회를 극장에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초 극장에서 하려고 했지만 이 프로는 극장보다는 DVD가 유익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내용은 딱딱하지만 유익하고 정보적이며 학습적인 내용이 많아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보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케이블TV MBC LIFE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는 총 6부작으로 2000여 년간 진행된 종이의 전파경로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탐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HD로 제작한 한국·중국·일본·대만·이란·우즈베키스탄·터키·이집트·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미국 등 전 세계 13개국 로케이션 대작이다.

총 감독은 편일평 PD(전 MBC 전무이사)이며, 작가는 김옥영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 외 4명, 연출에는 조한선·박봉남·정해상·김병수, 촬영에는 장상일·이길호·지재우·서연택, 음악은 심현정이 맡았다. 첫 방송은 다음달 1일 밤 11시.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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