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해적 피랍사건에 “이순신이 간다”
- 해군, 구축함 소말리아 파견… 선박보호 나서 <프런티어타임스>
정부가 최근 잇따라 소말리아 인근해역에서 해적에 의한 피랍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해군함정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24일 소말리아 부근해상에서 한국선박 피랍방지를 위해 해군 구축함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파견될 함정으론 충무공 이순신함급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현재 현지해역엔 미국-프랑스-일본 등의 각국 함정이 파견돼 자국선박 보호에 나서고 있는데 해적들은 현지작전에 나서고 있지 않은 한국 등 외국국적 선박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 군은 소말리아 해적퇴치와 국적선박과 우리선원의 안전보장을 위해 현지해역에서 적극적인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가 해적퇴치를 위해 해군 함정을 파견하는 것은 사상 최초의 사례이다.
한편 해적의 출몰이 잦은 소말리아 해상에선 지난 10일 한국인 선원 8명이 탑승한 화물선 ‘브라이트 루비’호가 피랍된 것을 비롯해 해마다 피랍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UN안보리가 지난 6월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해 각국 정부가 소말리아 영해진입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만큼 우리함정의 작전과 활동에 제약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상에 보낼 함정은 충무공 이순신함급(KDX-Ⅱ, 5,500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함정엔 한국선박이 피랍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해군 특수부대 UDT(수중폭파팀)대원 및 고속모터보트, 헬기 등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소말리아 인근 인도양으로 파견될 우리함정은 3개월 내지 6개월마다 교대하며 현지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피랍자 구출작전이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참고로 충무공 이순신함급 구축함은 우리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 중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버금가는 대형함정으로 이번 소말리아 해역작전에서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