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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4 0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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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세종시 논란속에 불거지고 있는 박근혜 前 대표와의 결별설과 관련, "정책에 대한 입장과 정치적 철학이 다르니까 나가라, 한 때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동지들인데 그건 참 잘못된 생각"이라고 23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말했다.

김 의원은 "박 前 대표와 저와의 관계는 제3자의 입을 통해서 몇 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성질이 아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친박계와 결별하고 친이계로 말을 갈아타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선 "세상에는 남을 비하하기 위해서 별의별 말을 만들어 낸다"며 "심지어 제가 장관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단연코 이명박 정부 하에서 장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아무리 박근혜 쪽에 가까이 있는 입장이더라도, 정책적 소신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무부 차관을 해봤다. 당시에 같이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현재 청장, 차관을 하고 있는데 도저히 일이 안 된다, 이것만은 막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듣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친박계와 생각이 다름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그는 당내 중립성향 의원들의 세종시 입장에 대한 주문도 했다. "(중립성향의 의원역할이 중요하다) 친박 의원들이 당론이 결정이 돼도 따르지 않겠다는데, 중립의원들이 친박 의원들에게 원안보다 더 좋은 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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