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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4 0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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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3일 세종시 관련 두번째 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친이계 측에선 3월 초까지 당론변경을 위한 찬반투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 여권 내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대표 안경률)에 참석한 정두언, 진수희, 차명진, 정태근 의원 등은 당론변경을 위한 매직넘버 113표를 넘어선 120표를 확보,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함께 내일로'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수정안에 105명의 의원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중립지대 의원을 설득해 당론 표결 이전까지 120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함께 내일로' 모임이 '총대'를 메고 앞장선 모양새는 여권 주류의 '결심'이 섰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 세번째로 연단에 나선 이성헌 의원은 "'함께 내일로'가 내부 방침을 정하고 3월에 당론변경을 밀어 붙인다고 한다"면서 "결론을 내고 하는 토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이재오 권익위원장이 중립지대 의원들에게 설득 전화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친박계는 주류측이 3월 초 당론변경을 위한 찬반투표에 나설 경우 의총을 보이콧하고, 국회로 수정안이 넘어올 경우에 부결을 위한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2수정안'을 제안한 김무성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세종시 수정안이나 절충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 문제를 끝내는 최선의 방법으로는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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