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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2 23: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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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문제와 관련해 당론변경을 논의하는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22일 시작된 가운데 당분간 치열한 당내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오래 갖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대한 문제를 하루 이틀에 끝낼 수는 없다”고 전제, “우리가 충분히 논의했다고 하는 시점까지 해야 한다”며 충분한 의견수렴-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이어 “세종시 문제는 2002년 시작돼 10년 가까이 된 오래된 문제”라며 “중간에 헌법재판소 판결을 거쳤고 한나라당에서도 2005년 표결이 있었다. 이렇게 오래되고 국가적으로 중대한 문제에 의원들이 (상이한) 의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의원들의 의견이 크게 갈라진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이상 논의가 필요없다는 것에는 생각을 달리한다. 의견이 다르기에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정치는 끝이 없는 대화와 타협의 연속이다. 어떤 결정을 내렸다고 해도 내일 다시 모이면 다시 수정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각자 의견은 있지만 대화와 타협의 여지도 항상 있다”고 언급해 당론변경 논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오늘(22일)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지혜와 용기를 모으는 의총을 시작하는 날로 우리 정치사에도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될 것”이며 “세종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둘러싸고 갈등 및 내분으로 치닫는 모습으로 비춰져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집권당이 오로지 세종시에만 매달리는 것처럼 비치면 부끄럽고 걱정스런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충분한 논의로 당내갈등이 원만히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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