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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2 12: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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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은 세종시 의총과 관련, "이번 의원총회는 지난 여섯 달 동안 세종시 처리가 분명히 된다고 장담했던 청와대 일부 참모들이 자기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 낸 행사"라고 잘라 말했다.

홍 의원은 "처음에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아주 담백했는데, 청와대 일부 참모들이 대통령을 계속 속여왔다"면서 "지난해 9월 3일 날 정 총리가 세종시 문제를 처음에 꺼내고 난 이후, 첫 번째 속인 게 구정연휴 지내면 달라질 거다, 그랬는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 다음에는 정기국회에서 토론을 하면 달라질 거다. 오히려 수정안에 대해서 반대여론만 더 높아졌다. 대통령이 두 번째 속았다"며 "세 번째 속은 게 설연휴 지내면 여론이 달라질 거라고 했는데 오히려 악화됐다"고 22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작심한 듯 청와대 일부 참모들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들어서 염려하는 게 두 가지 생겼다. 하나는 그냥 웃어넘길 일이고 하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한 뒤 "그냥 웃어넘길 일은 이거 아주 고전적인 방식인데 소문을 퍼뜨리는 거다.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 몇 명이 우리 쪽으로 돌아설 거다. 그건 당사자들이 웃어넘기니까 별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내가 용서할 수 없는 건 김영삼 대통령 취임 이래 완전히 없어졌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정 의원 대해서 무슨 흠이 있는 듯이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위협을 하고 있다. 내가 이미 하나의 사례는 파악했고, 한 가지 사례만 더 나오면 공개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김무성 의원이 제안한 제2수정안에 대해선 "시기가 참 안 좋았다. 그동안 대통령을 속여 왔던 사람들이 얼씨구나 연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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