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의총 첫날...여.연, 여론조사 결과 발표
- 진수희 소장 "수정 49.0% 원안 40.2%"
세종시 의원총회가 열리는 2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겉으론 조용하지만 결전을 앞둔 비장감이 감돌았다.
정몽준 대표는 우선 "길을 열번 묻는게 한번 헤메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탈무드 격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친박계가 '세종시와 관련한 입장차가 뚜렷하므로 더 이상의 토론은 필요없다.'며 의총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의총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실시되는 것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많은 국민들이 이번 의총을 주목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는 토론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부터 26일까지 매일 의총을 열 것이다."면서 "서로 품격있는 주장을 펼치는 토론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진수희 여의도 연구소장은 지난 18일 자체 실시한 세종시 여론조사 결과를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진 소장에 따르면 '세종시 수정안이 충청권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49.0%였고 '세종시 원안이 충청권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40.2%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63.0%, 인천/경기에선 55.6%가 '세종시 수정안' 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첫번째 세종시 의총이 열리는 이날 공개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진 소장의 뜻과 무관하게 세종시 수정파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란 분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