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표결한다면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
- "행정부처보다 기업 가는게 더 좋은 정책"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세종시와 관련, 굳이 표결을 하자면 수정안에 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1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행정부처보다는 기업이나 대학이 가는게 지방발전과 인구유입을 위해서 훨씬 좋은 정책이라고 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하지만, "(표결 등으로) 편을 가르기 전에 절충을 해야한다."며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하는게 민주주의의 타협 정신이 아니냐?"고 강조했다.
앞서, 원안의 9부2처2청이 아닌 이 보다 적은 몇개를 세종시에 보내자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는 원 의원은 전날(18일) 김무성 의원이 '대법원 등 독립기관 7개를 이전하자'는 중재안을 낸 것에 대해선 "정책선택의 방법론이라는 면에서 충분히 가능한 안"이라고 평가했다.
원 의원은 또, 세종시와 관련한 당 내 논의 마무리 시점에 대해 "시간을 끌지 말라는 점에 동의를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 이틀 사이에 그냥 끝내자는 것은 너무 갈등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결과적으로 봐서는 3월내로 끝내자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론 변경과 관련 "당당하게 표결을 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소신대로 투표하고 대신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정치적으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투표 방식에 대해선 "당당하게 기명으로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투표'와 관련, "국회에서 해결이 안되는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국민투표는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