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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9 1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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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오는 22일 세종시 의견수렴을 위한 의원총회를 앞두고 당론변경과 관련해 내부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상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친이계는 이번 의총이 계파간 이견을 표출하는 자리가 아닌 허심탄회한 소신과 의견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가 중대사에 대한 신념과 소신을 터놓고 말하는 토론의 장이 돼야한다”며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이 헌법상 7개 독립기관 이전을 절충안으로 제시한데 대해 정가에선 당내 계파별 경직된 입장을 고수하는 것보다 논의할 필요성이 부상하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이 이날 세종시 당론변경과 관련해 “강제적 당론 채택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중도파 내지 소장파들의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남 의원은 “원안 플러스알파 또는 수정안에 찬성하는 분들도 있고 의사를 결정하지 않은 분도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강제적 당론 채택엔 반대한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이 문제는 당이 의원 개개인의 소신을 구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강제적으로 해선 안 되고, 당론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 권고적 당론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무성 의원의 절충안에 대해 “정치란 것이 토론-타협안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신은 찬성한다”라고 하면서도 “현실성에 의문이 드는 것이 많다”고 비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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