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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9 0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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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및 대권경쟁 등 여야의 명운이 걸린 6.2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전초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5회 지방선거는 지난 2008년 총선이후 2년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로 현 정부의 중간평가가 되는 동시에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국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여야는 조직정비는 물론 유력후보 영입, 선거전략 수립, 정책-이슈개발 등 선거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데 각 당내 세력구도와 여야판세와 맞물려 접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광역의원-기초단체장-기초의원(군수-군의원은 3월21일) 예비후보 등록과 5월18-19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올 5월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만큼 출마자와 각 당은 긴박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집권 중반기인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으며 차기 대선 전초전이 될 것”이라면서 “여야는 물론 각 당 내부적으로 계파별 이념성향별 이합집산-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유례없는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당의 경우 이번 선거결과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들먹이며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면서 “한-민 양당체제가 굳어질 것인지 좌우파 블록이 이번 선거에서 득세할 것인지 역시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를 정권 재창출의 기반으로 보고 경제회복을 위한 정권 안정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민주당의 경우 현 정권 중간평가 성격의 소위 ‘무능-독주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유권자를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선거전 양상은 한-민 양당체제와 함께 충청권 지역기반을 토대로 한 자유선진당과 미래희망연대 등 우익 및 민노-진보신당 등 좌파블록도 지역기반 확보에 사활을 걸 태세다.

이 와중에 민주당 등 야권에서 연대를 통한 공동 지방정부 구성 등 공조체제 구축이 현실화될 경우 일단 여당이 유리한 수도권 빅3 선거전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여야는 조만간 중앙당과 시도당에 공심위를 구성,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이 공천권을 갖고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시도당에서 맡아 공천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에선 차기 대권가도를 놓고 친이-친박간 공천전쟁이 예상되고 있으며 민주당 역시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을 주축으로 한 주류-비주류 세력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 세종시 수정안 등 변수로 주목되는 충청권에서 여야는 당력을 총동원할 계획으로 파악된다.

정가에선 만약 6.2 지방선거가 여당의 승리로 귀결되면 현 정부의 국정 장악력과 정국 주도권이 이어지면서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들간 세력구도도 재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선거직후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기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각 당의 당권의 행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관측되며 향후 각 당의 체제개편이 완료되면 개헌 및 지방행정 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정치 변화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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