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2-17 11:02:07
기사수정
박순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자유선진당과의 합당 논의를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나섰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박순자 최고위원은 17일 여의도 당사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보수와 중도파라면 항상 열려있다."며 "그래서 친박연대(미래희망연대)만이 아닌 자유선진당과의 (합당도) 함께 터놓고 테이블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 같이 밝히면서 "지난 대선 당시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할 때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의 이번 발언은 친박계 이경재 의원이 친박연대(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추진을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이경재 의원은 이날 "2개월 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비공개로 친박연대와의 합당 얘기가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다시한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친박연대가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바꾸면서 지방선거 대비체제로 들어가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당선자를 많이 낼 것이고 특히, 수도권에선 한나라당에 치명상 줄 수 있다."며 "당내 친이-친박을 떠나서 한나라당을 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여당 회의 때마다 올라오는 것은 세종시와 친박이고, 약 2년 동안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서 노력한 정책이나 특화된 정책들에 대해선 활발히 논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곧바로 자유선진당과의 합당을 꺼내들었다.

때문에, 친이-친박이 보수정당으로 분류되는 야당들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는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633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