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여당 지지층에서 동요?
- [리얼미터]세종시 논란속 MB-GH 동반 하락
세종시 정국과 관련,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조사한 결과,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박 전 대표는 33%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나, 전주 대비 2.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박 전 대표 지지율이 전주 대비 크게 하락해, 34.7%에 그쳤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1%p 하락한 43.1%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p 상승한 46.7%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남성층에서 전주 대비 2.7%p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낙폭(-3.1%p) 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이어 양측 모두 지지율이 추가 하락한 것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첨예한 갈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39.5%를 기록해, 민주당(24.4%)과의 격차를 15.1%p로 벌렸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53.8%〉11.8%)을 비롯해 서울(47.1%〉17.1%), 부산/경남/울산(46.3%〉14.2%), 인천/경기(40.1%〉25.8%)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대전/충청에서는 여전히 한나라당(26.8%)과 민주당(25%)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전주 대비 0.6%p 상승한 친박연대(6.6%)가 차지했고, 민주노동당(4.6%), 자유선진당(3.9%)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참여당은 전주 대비 1.1%p 하락한 3.8%로 다시 6위로 내려앉았고, 진보신당(1.8%), 창조한국당(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