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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6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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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의원회관 내 유력 분석통은 "한나라당이 세종시 의원총회를 열면 수정안 찬성 쪽이 아무리 적어도 과반수를 넘을 게 뻔하지 않냐?"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이 분석통은 그러면서 "설령,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더라도 과반수 이상이 수정안에 찬성했다는 자체가 두고두고 박근혜 전 대표 및 친박계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재적 의원수 2/3의 찬성이라는 당론변경 조항이 있지만 그 건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것"이라면서 "만약 당론변경을 위한 의원수 113명이 아닌 112명이 수정안에 찬성해서 당론변경이 안됐을 때, 그 게 친박계의 승리하고 할 수 있느냐?"고도 되물었다.

이 분석통은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 다수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함에도 불구하고 당론은 원안이라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한나라당 재적의원은 169명이며 이 중 수정안에 찬성인 친이계가 90~105명, 친박계는 45~55명 선, 그외 20~30명은 중도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의총에서 표결에 들어갈 경우 수정안에 대한 과반수의 찬성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 분석통은 더불어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다수가 당론변경이 안됐다고 원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대신, 자신들의 숫자가 많은 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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