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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6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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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외면과 형식적으론 앞서지만 실질적으론 문제가 있는 우리 민주주의의 현실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는 16일 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격 민간자문단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도적으로 봐선 우리나라만큼 민주주의가 잘 된 나라가 없는데 과연 성숙한 민주주의냐 하면 아닌 것 같다”며 “역지사지도 없고, 남에 대한 배려도 없다”고 지적키도 했다.

특히 정 총리는 “겉으로는 괜찮은데 속으로도 괜찮냐고 하면 자신이 없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겉뿐 아니라 속도 잘 나가야 한다”면서 “‘국가의 품격’이란 얘기는 수년 전부터 했는데 정작 사람들이 국격이 과연 뭐냐고 질문해오면 할 말이 없더라”라고 토로키도 했다.

그는 또 간담회 참석자들에 대해 “6.25 참전국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 각자 착하게 살고 아름다운 말을 쓰면 개인의 품격과 국격이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말로 무엇인지 몰라 국격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분에 부탁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 기아대책기구 정정섭 회장, 서울브랜드포럼 이장우 대표 등과 서울대 이재열 교수와 건국대 민병철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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