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와 비판 저널리즘
- 상품의 사실적 비판과 가치
“ 일본인들은 애국심이 강한 국민들이 많습니다.
일본 국익에 관련된 일이라면 정부나 기업에 대한 진실(眞實)을 있는대로 말하기보다는 축소(縮小)하는 편입니다.
일본은 최근 비판 저널리즘이 약한 나라가 되어 가는 중이랍니다 .”
수년전에 만난 일본인 A 씨가 한 이 말이 생각 났다.
일본은 기업에 대한 비판 저널리즘의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21세기를 맞이한 국가중에 하나다..
최근 들어서 광고주가 일본 대기업인 경우 더욱 그렇다.
일본 저널엔 일본 대기업을 비판하는 비판 저널리즘의 흔적을 찾아 보기 힘들다. 장점은 지나치게 부각되고, 취약점은 축소된 상황으로 일본 대기업 관련 기사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국익(國益)을 저변에 깐 광고주 눈치보기 저널리즘은 문제를 키우는 것이다.
약화된 비판 저널리즘은 그기업의 문제에 대한 진실을 찾아 대비책을 세우기 어렵게 한다. 아울러 대광고주인 기업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인자(因子)로 작용하기 힘들어 진다.
이번 일본 도요타 사태를 보면서 대광고주에 대한 비판 저널리즘을 적용하지 않은 후유증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진정한 국익(國益)에는 진실을 축소하기 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는 속에 적절한 비판 저널리즘이 작동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진리를 다시 새기게 된다
<연세대 직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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