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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9-22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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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전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설에도 불구, 현 정부 임기동안 지난 10년전 IMF사태와 같은 위기는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국민들은 주가급등락 및 환율폭등을 비롯한 국내 금융시장의 혼란 때문에 경제생활에 실질적이고 직접적 피해를 입기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있어 위기설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이 상당히 팽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프런티어타임스'가 여론조사기관 ㈜21세기 리서치(대표 이진봉)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에서 경제위기가 없을 것이란 견해는 47.3%로 위기발생을 예상하는 답변 39.1%보다 8.2%P나 많았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선 세계적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및 역시 세계최대 보험사 AIG의 구제금융 등 일련의 미국발 악재로 인한 국내시장의 혼란으로 직접적 영향은 적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실제로 지난주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형성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불구, 직접 영향을 받았다는 답변은 24.7%에 불과했고 전혀 없다는 응답도 21.8%에 달했는데 다만 52.6%가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밝혀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21세기 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미국발 신용경색이 핫이슈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는데 막상 국민들에겐 직접적 피해가 많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다만 금융위기설로 인한 일시적 동요 및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고 보수적 금융감독시스템 때문에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가 위기관리상 이점이 많다는 정부입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IMF외환위기 수준은 아닌 것으로 느끼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향후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선 김정일이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는 답변은 41.2%를 차지했고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는 37.6%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금융위기로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공화당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 오바마 후보간 치열한 격전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선판도에 대해선 조사대상자의 50.3%가 오바마를 지지한 반면 매케인에 대한 지지도는 2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정국과 관련, "정부와 불교계가 경찰청장 퇴진을 놓고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퇴진반대 주장은 49.2%로 퇴진찬성 답변 40.3%보다 8.9%P나 높아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선 한나라당이 39.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9.9%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앞지르며 정당 지지도 1위를 차지했으며 민노당 6.6%, 선진당 4.0%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 9월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여론조사 시스템방식을 병용했으며, 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의한 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했고 95%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이다.<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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