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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1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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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더 이상 진전이 없는 모양새다. 이제는 당 내 토론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 이후 세종시 관련 의원총회를 통해 끝장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모든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계류중인 법안을 심의 하겠다"면서 "25,26일 모든 민생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한 당내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과 반면, 천천히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등 혼선이 일고 있다"며 "내 입장은 세종시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그때부터 의총을 열어 며칠이 걸리든 해법이 나올때까지 끝장 토론을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정의화 최고위원이 곧바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토론이라는 것은 대화를 통해 결실을 맺을 때 의미가 있다"며 "계파간에 자기 주장들만 하게되는 토론회는 국민을 실망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설 연휴 기간 민심을 살펴보고 당내에서 세종시 토론회를 개최해도 무리가 없는지 살펴 봐야 한다"며 거듭 토론회 개최에 있어서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앞서 한나라당 내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전날(10일) 주최한 세종시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친이-친박 간 설전이 펼쳐졌다.

친이 측은 안 원내대표와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반면, 친박 측은 세종시 수정안 내용과 관련한 토론은 갈등만 일으킬 게 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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