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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09 2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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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한나라당 의원이 9일 'SBS 전망대'에 출연, 세종시 문제의 해법에 대해 "세종시를 원안대로 갈 것이냐, 수정안으로 갈 것이냐의 결정을 2012년까지 유보하는 결정 유보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12년까지 결정을 유보하되, 사업은 예정대로 착착 진행시켜서 튼실하게 인프라 건설에 매진하자"며 "행정중심도시로 갈 것이냐, 과학기술 기업도시로 갈 것이냐의 최종 결정은 2012년 대선을 통해서 차기 대권 후보들의 공약을 통해서 최종 결정토록 하자"고 주장했다.

또 그는 "결정 유보론이 여권의 분열을 피하고, 국정의 에너지를 새롭게 결집해 다른 아젠더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최종적인 정리 수습안"이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정 의원은 "친이, 친박쪽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공감을 표시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세종시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국민투표는 생각할 수 없는 해법이다. 국회에서 법제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를 왜 국민투표를 하느냐 비겁하게. 이건 국회의원들이 직무유기"라며 "국민투표 하자는 얘기는 결국 충청권 유권자하고는 영원히 등지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도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세종시 문제의 책임론으로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정운찬 총리의 해임건의안과 관련해선 "정운찬 총리를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고 하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로 박근혜 前 대표도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뒤 "친이, 친박계 모두 국정의 동반책임자이다. 여권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 동조하는 듯한 처신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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