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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09 14: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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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논평을 통해 엄기영 MBC 사장의 사퇴 문제와 관련, "민주당이 MBC 사장 퇴진 문제를 왜곡 · 호도하며 여론을 선동하는 것은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비틀어서 지방선거에서 득을 보려는 계산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PD수첩, 아이티 보도 등에 대한 MBC 사과보도 사태는 이웃 일본을 포함한 선진 외국에서는 경영진이 몇 번이고 인책 퇴진하고 남았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팎에서 문책 요구가 높았음에도 방문진이 경영진을 유임시켰던 것은 MBC 개혁이 어디까지나 자율적,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경영 책임자가 돌연 사퇴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책임있는 태도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사정이 이러함에도 민주당이 물러난 사장을 언론자유의 순교자처럼 몰아가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정치적 의도로 그를 억지 미화하는 것이 너무 작위적이다"며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으로 둔갑시켜서 여론을 선동하고 지방선거 때 악용하기 위한 전형적인 정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렇게 어울리지도 않는 순교자의 가시관을 그의 머리 위에 억지로 씌워놓고 나중에 자기 당 후보로 공천이라도 할 심산인가"라고도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국민적 과제인 방송개혁 문제를 호도하고 왜곡해서 개혁을 좌절시키고 선거용 선동 소재로 악용하려는 노림수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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