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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09 1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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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세종시 발전계획에 대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권을 직접 찾아 난국에 맞서 정면 돌파시도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정치 공학적으로 생각하면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은 “지역도 경제적 사고를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하는 곳이 발전한다”면서 정치권 논란이 한창인 세종시 문제를 우회적으로 거론했는데 행정복합도시 원안만 고수하고 있는 야당들과 충청민들이 미래지향적 세종시新案을 제대로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대통령은 “여건이 갖춰져도 정치 공학적으로만 생각하면 지역발전이 되지 않는다 ”며 “미래지향적으로 하는 어느 곳이든 지원하고 싶고 그런 곳이 성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그것이 지역발전이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이며 “충북은 과거 충북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고 있다. 솔직히 일 잘하는 사람 밀고싶고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은 “경제를 매우 중요시하는 관점을 보고 충북이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사고를 하느냐, 누가 그 일을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충북이 내륙에 있어서 불리한 점이 많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면 아마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소모적인 정치권의 세종시 논란을 겨냥한 듯 작정하고 “우리는 우리끼리 싸울 시간도 없고 여력도 없다”면서 “우리는 사실은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세계와 전쟁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기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은 또 “가장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한다면 둘 다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충북도 계속 발전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고 서로 의견을 모으고 해야 한다”라면서 “지방이든 중앙정부든 책임자는 사고가 매우 유연해야 한다”고 주문키도 했다.

이밖에도 대통령은 향후 경제전망 관련, “항상 불안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아무 관련이 없는 그리스-아일랜드나 스페인에 위기가 와도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년엔 희망적 목표를 갖고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조바심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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