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자리 만들기 모범국 될 것"
- 대국민연설서 "고용 없는 성장문제 해결엔 기업-민간역할 중요해"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최대의 국정화두로 대두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국가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정례 대국민연설에서 “일자리 만들기는 올해 전 지구적 화두라 할 수 있다”며 “일자리 만들기야말로 최고의 서민정책이자 복지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벗어났듯이 일자리 만들기에 있어서도 가장 모범적인 나라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며 고용 없는 성장문제 해결을 위해선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기업과 민간부문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대통령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때 세계적인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이 함께 열린다”고 운을 뗀 뒤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범세계적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데는 국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민간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세상에는 두 종류의 나라가 있다. 규칙을 만드는 나라와 규칙을 따라가는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규칙을 따라가던 나라에서 규칙을 만드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문제점과 해법에 대해 우리는 말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에서 중견국가가 된 대한민국, 90년대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가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빠르게 이겨내고 있는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란 설명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은 “전 세계 역시 한국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로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드는 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이라고 국제적인 리더십 구축에 나설 것임을 강조키도 했다.
또한 대통령은 “G-20 회원국이 아닌 170여개 비회원국들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세계경제, 세계를 향해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은 “세계의 모든 지도자들이 위기극복과 미래준비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잠시라도 멈칫할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면서 “저 자신도 그들보다 한 걸음이라도 앞서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게 하겠다”고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