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방선거 계파구도 탈피 '투명공천'
- 정병국 "6.2지방선거 공천 원칙과 능력 입각하면 계파 있을 수 없어"
한나라당 정병국 신임 사무총장이 6.2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당내 계파구도를 감안한 공천은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5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6.2 지방선거 공천문제에 대해 “투명하고 원칙과 능력에 입각한 공천을 한다면 계파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정 사무총장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친이-친박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차기 대권 레이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지방선거에 공천잡음 등 후유증이 없도록 계파의 눈치를 안 보고 능력과 원칙을 우선 고려한 공정한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문제가 있는 후보인데도 당선 가능성을 갖고 한다면 안 될 것”이라며 후보자들의 도덕성이나 결격사유에 대한 집중적 검증작업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선 원칙 있는 공천을 통해 국민에게 꿈을 줄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당당하게 심판을 받겠다”면서 매번 지방선거가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띠면서 집권여당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참패한 징크스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정 총장은 여야와 여권내 대립과 갈등관계를 지속시키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결과론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것이 본질인데 정권이 바뀌었고 지난 정부가 한 일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이라고 수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세종시 문제가 어쩌다 보니 충청권 문제로 대두됐는데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면 친박이고 아니면 친이란 구분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시대는 늘 변한다. 국민과 한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하지만 그것은 국민을 위해서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다시 물어볼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국민이 원안대로 하라면 원안대로 하고 수정하라고 하면 수정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