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3차 남북정상회담 또 평양에서?"
- "북에 퍼주고 감싸주고 밀어주어 된 일이 무엇이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최근 불거진 남북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 "대한민국 대통령은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과거에 김대중과 김정일, 노무현과 김정일이, 평양에서 만나 이른바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적화통일을 바라는 자들은 그 때마다 ‘만세’를 불렀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고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차 6·15선언이나 제2차의 10·4선언을 실천에 옮기면 (물론 그렇게 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대한민국은 소멸되고 한반도 전체가 김정일 세상이 될 것은 불을 보 듯 뻔한 일이었다"면서 "그런 정상회담의 결과로 우리는 북에 퍼주고 감싸주고 밀어주어 된 일이 무엇이냐"고 과거 좌파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제3차 정상회담 또 평양에서?, 앞으로 두 번은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려야 하고, 김정일이 6·25를 사과한다고 할 때에만 만나야죠"라고도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