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규모 세계 15위 그대로 유지
- 작년 국내총생산 1천50조원...올해 경제회복세, 1천100조원 예상
지난해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플러스 성장에 힘입어 1천50조원으로 추정됐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GDP는 2008년의 1천24조원보다 26조원 가량 증가한 1천50조원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GDP는 2년 연속 1천조원 시대를 유지한 것은 물론, 세계 15위의 경제국 입지도 유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연평균 환율이 달러당 1천276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달러 환산 GDP는 8천200억달러 수준에 그쳐, 2008년의 9천287억달러에 비해 1천억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때문에 GDP 규모로 평가하는 국가 경제력의 순위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쟁국인 호주와 네덜란드가 그대로 정체, 순위 변경 없이 세계 15위 경제국의 자리를 지켰다. 다른 나라들도 우리와 같은 사정이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5%가 넘는 실질 경제 성장이 예상돼 GDP가 1천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무엇보다, 올해 급격한 경제 회복세와 환율이 1천100원대로 떨어지는 점 등이 기대를 높이고 있어, 2007년에 이어 3년 만에 1조 달러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달러 환산 GDP는 2000년 5천335억달러, 2001년 5천46억달러, 2002년 5천759억달러, 2003년 6천436억달러, 2004년 7천224억달러, 2005년 8천447억달러, 2006년 9천511억달러를 기록하고서 2007년 대망의 1조493억달러로 1조달러를 돌파했으나 2008년 9천287억달러로 다시 9천억달러대로 떨어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