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론… MB 전통 지지층 마음잡아
- 박근혜, 한나라 지지층과 거리 벌어져… 53.2% '잘못'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정국을 거치면서 지지율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2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KSOI가 1월 25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46.8%로 이는 작년 12월 21일 조사(44.1%)와 비교할 때 2.7%P 상승한 것이다."고 밝혔다.
김미현 소장은 특히 "세종시 논란 속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달연속 상승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초기) 세종시논란으로 지지율 분열이 나타났던 전통적인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여권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3개월 연속 하락세였던 부산경남 지역에서의 긍정평가는 54.6%로 지난달 대비 17%p 상승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또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은 82.3% 로 지난달 대비 4.7%p 상승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높은 결집력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수정안 반대 행보와 관련 김 소장은 "한나라당 지지자중 53.2% 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33.6%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이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의 지원을 토대로 세종시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