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기침체 불구, 특허․상표 국제출원 증가”
- 기업중 LG전자 1,093건으로 가장 많아. 이어서 삼성전자..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국내출원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특허와 상표 국제출원은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이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은 15만 6,885건으로 ’08년(17만 632건)에 비해 8.1% 감소한 반면, PCT 제도를 통한 ’09년도 해외 특허출원은 8,026건으로 ’08년(7,913건)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PCT 국제출원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여서 우리 기업의 해외 기술경쟁력 전망을 밝게 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원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나 연구소가 6,274건으로 78.2%를 차지했고, 개인이 1,752건으로 21.8%를 차지했다.
기업이나 연구소 중에서는 LG전자가 1,09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삼성전자가 534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84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09년부터 PCT 한국어 국제공개가 시행되면서 한국어출원도 ’08년 63.0%에 비해 10%가량 늘어난 72.3%를 나타냈다
아울러 외국 출원인이 한국특허청에 신청한 PCT 국제조사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심사서비스의 해외수출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룡 대외협력고객지원국장은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무대에서 새로운 기술, 새로운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노력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하고, “특허청에서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