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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26 1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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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한 뒤 2-3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청와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정부의 新세종시 발전계획 발표로 인해 미뤄진 개각과 관련해 이르면 2월초나 중순경 일부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인도-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장관 후보자 인사파일을 검토한 다음 내달초 이후에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방선거 출마와 업무평가가 저조한 장관들에 대한 경질이 이뤄질 것같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6월2일 실시될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개각이 불가피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달 2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출마를 희망하는 장-차관 및 청와대 일부 참모가 퇴진한 뒤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더불어 한나라당 역시 개각시점에 맞춰 일부 당직의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대통령 취임 2주년인 오는 2월25일에 앞서 당정청 개편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치권권 일각에선 현직장관 일부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 아무리 늦어도 공직사퇴 최종시한인 오는 3월4일까지 개각이 단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이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2월초내지 설 연휴인 2월13일부터 15일 사이에 개각이 이뤄지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국토부 정종환 장관과 행안부 이달곤 장관 등의 출마여부가 결정될 경우 개각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노동부 임태희 장관은 경기지사 출마의사를 접은 뒤 장관직을 계속 수행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교부 유명환, 문화부 유인촌, 환경부 이만의 장관 등 정부출범이후 초창기 내각에 입각한 소위 ‘장수 장관들’ 가운데 일부가 교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또한 청와대 일부 참모와 각 부처 차관들 가운데 일부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고 업무수행평가에서 성적이 저조하거나 물의를 빚은 일부 각료의 경질이 이뤄지면 당초 장관 2-3명으로 예상된 교체 폭에 비해 개각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많아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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