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달인 李대통령, 印-스위스 출격
- 韓印관계 격상과 원전-훈련기 수출지원… 다보스포럼 단독특별연설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24일 올 들어 첫 해외순방 일정인 인도 및 스위스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신흥강국 인도와 외교관계 격상은 물론 현지 원자력 발전사업 진출 및 고등훈련기 수출지원이 기대되고 있으며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방문하게 되는 스위스에선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위기이후 세계경제에 녹색성장을 제안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우선 오는 2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4년 체결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은 현지 원전사업 진출을 위해 양국간 원자력협정 협상개시를 논의한 뒤 인도 군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공군 기본훈련기 KT-1의 수출문제 역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아울러 포스코가 인도 국영석유공사(ONGC)에서 수주한 오리사주(州) 연산 1,200만t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원활화를 위해 현지정부에 신속한 인허가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양 정상은 IT(정보통신), 과학기술,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 지난 1일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발효이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인도방문은 인도정부가 공화국을 선포한지 6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열릴 국경일 행사에 주빈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신(新)아시아 외교를 가속화하며 올해 국정과제로 제시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정상외교의 지평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통령은 오는 27일 스위스 취리히를 찾아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면담하고 오는 2022년 열릴 월드컵대회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이후 다보스를 방문해 28일부터 29일까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40차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통령은 오는 28일 다보스포럼에서 단독 특별연설에 나서 금년 G-20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위기이후 세계경제 균형성장을 위한 녹색성장 방안과 기업가 정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29일엔 세계 경제지도자 비공식 모임에 참가하고 UN 반기문 사무총장과 함께 기조발언에 나서며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클라우스 슈밥 WEF총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월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이어 4년만에 세계를 주도하는 정치인-경제인-학자들의 모임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셈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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