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깨질 것이다' 43.6%
- "민심, 여당 내홍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어"
세종시 문제를 놓고 계파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이 결국 깨질 것이란 여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월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한 결과 '갈등이 심화돼 분당까지 이를 것이다'는 응답이 43.6%로, '화합 할 것이다'는 응답(43.1%)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이와 관련, KSOI 김미현 소장은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여론도 이번 한나라당 내홍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55.6% : 32.0%) 대구.경북(44.3% : 38.4%) 의 경우에는 화합할 것이란 응답이 높았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36.2% : 47.0%)에서는 화합보다는 분당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고, 특히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29.4% : 59.6%'로 분당을 점치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는 결국에는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이, 50대 이상 에서는 화합할 것이란 응답이 높았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을 제외한 전지역에서는 세종시 문제가 여당보다는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았다.
하지만, 서울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문제가 야당보다는 (35.9%)보다는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이(45.5%) 약 10%p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