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맑은 정신으로 생각해야"
- "세종시, 토론 전에 기본적으로 옳은지 따져봐야"

▲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원안고수 입장에 대해 "표를 생각하지 않는 정말 맑은 정신으로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또 앞으로 통일 시대를 생각해서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지사는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는) 앞으로 다가올 대통령 선거를 최우선 가치로 두느냐, 아니면 국가의 수도라는 국가 존립에 가장 핵심적인 것 에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 원안과 관련, "600년 대계를 대통령 선거 때 전부 하나씩 나눠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이건 정말 코메디다. 어느 나라 사람들이 이걸 이해 하겠는가?"라고도 반문했다.
그는 이어 "물론 세종시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전에 이게 옳으냐 그르냐를 따져봐야 한다. 무조건 토론이라는 게 좋으니 해야한다는 것이 아닌 기본적으로 이게 옳으냐 그르냐를 봐야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당론 문제에 대해선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결정해야한다."면서 "친박계 중에는 찬성하는 분도 있지만, 친박계라고 다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깨질 가능성에 대해, "이 문제를 가지고 탈당, 분당까지 한다면..., 안 그래도 우리 나라 정당 역사에 분당, 탈당, 창당이 너무 많고..., 선거 때만 되면 정당이 튀어 나오고 깨지고 합치는데, 이런 건 너무 식상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부정적 입장을 비쳤다.
한편, 김 지사는 광우병 보도 PD수첩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과 관련 "지금 광우병이라는 건 사실 없지 않냐?"라며 "없는 병에 대해서 이렇게 소란을 떨고 TV가, 더구나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 공중파가 국민들한테 불안을 선동하는 이런 것들이 무죄라면 세상이 불안해서 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