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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21 16: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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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21일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관련," 다른 지역의 공동화가 눈에 보이는 파격적인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내 세종시 특위 위원이면서도 속마음은 원안의 과한 점을 덜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수준이라면 지지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혀 사실상 절충안 지지가 속뜻임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강원지역에 오려고 했던 기업들이 세종시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다"면서 "기존에 있던 기업들이 세종시에 눈길을 주고 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블랙홀'의 실상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정부가 내놓은 최종 수정안은 강원도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받아들 일 수 없다.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자신의 무기명 비밀투표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도, 또`신사의원'으로서도 실망스럽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도 이 의원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반대했다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정 대표의 지난친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이 의원이 사실상 절충안을 지지하면서도 계파에 묶여 소신을 꺾고, 수정안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당내 계보 정치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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