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강기갑 이어 '공중날기'하려는 자 있을 수 있다"
- 김 교수, 은근한 경계의 일침
연세대 김동길 명예교수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진보가 따로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느 일간지가 국회의원 보수 10인과 진보 10인을 나눠놓은 것을 보고 쓴 웃음을 지었다"며 "표면상의 대답만으로 각자의 이념적 성향을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국회에는 그런 자가 없을 줄 알지만 혹시 북의 지령을 따라 움직이는 자가 한 사람도 없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며 "따라서 그런 자들 중에 '나는 적화통일은 절대 반대합니다'하는 자들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자들 중에 놈들의 앞잡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요즘 젊은이들은 진보를 선호한다"면서 "보수의 라벨이 붙는 것이 두려워 되도록 진보 라인으로 가까이 가는 곡예를 시도하는 중 강기갑의 뒤를 이어 ‘공중 날기’를 하려는 자가 있을 수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