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표결로 당론 정하겠다(?)
- "민주적 절차와 방식에 따라 결정할 것"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 "당론은 가장 큰 공감대를 얻을 안을 함께 찾아가자는 것으로, 민주적 절차와 방식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20일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국정보고대회에서 "기존의 당론이 있는 게 사실이고 정부 대안 발표 후 논의를 하자는 의견도 있으니 논의를 하는 게 집권당으로서 책무를 수행하는 일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도 "원안과 수정안 중 어떤 것이 당내 공감대가 큰지 민주적인 방식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충분한 토론을 갖겠지만 결국엔 표결을 비롯한 민주적 절차를 밝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한나라당 중간 간부급 당직자는 "세종시 문제는 표결로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민주정당인데 그 방법뿐이 없는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세종시 문제가 빠르면 오는 3월 내로 매듭짓게 될 것이란 전망도 이날 당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